본문 바로가기

떠들기

정말 다양한 종류의 쥐덫

히스토리컬 헌터 션 우즈 라는 유튜버의 채널에는 월요일의 쥐덫(Mousetrap Monday) 라는 콘텐츠가 있는데, 매주 월요일마다 새로운 쥐덫을 소개하고, 이를 실제로 헛간(barn)에 설치하여 모션카메라로 쥐[각주:1]가 잡히는 걸 실험하여 리뷰하는 시리즈이다.

Shawn Woods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user/historichunter

월요일의 쥐덫 시리즈를 계속 보다 보면 단순 도구로만 생각하던 쥐덫이 정말로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걸 알게되고, 무엇보다 다음엔 무슨 새로운 쥐덫이 나올지 기대하게 된다. 이 채널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쥐덫들을 세 네 가지 정도 정리해본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쥐덫"을 더 좋게 개량하기

유튜브에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쥐덫" 이라고 불리는 건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발판 + 자석형(walk the plank)이고, 나머지 하나는 돌아가는 봉 형(tetter totter)이다. 두 쥐덫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큰 물통(bucket)의 위에 설치하여 먹이를 먹으러 온 쥐들이 자신의 중력으로, 혹은 빙글빙글 돌아서 물통 아래로 떨어지게 하는 함정이다. 물통에 물을 채우는지의 여부에 따라 생포형(live trap), 사살형(kill trap) 여부를 바꿀 수 있다. 저가인데다 효율도 좋아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라고 불릴만하다.

그러나 단점은 있는데, 이 유튜버는 이전 동영상에서 이 쥐덫들을 시험해본 결과 모션 카메라 영상에서 쥐들이 물통의 모서리를 타고다닌다는 점이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큰 물통의 옆에 입구를 뚫어서 거기를 통해 쥐들이 들어오게 바꿔서 아예 쥐들이 모서리를 타는 일을 막아버렸다.

적외선 생포 쥐덫

하이테크 쥐덫 중 하나인데, 미끼의 냄새에 이끌린 쥐들이 쥐덫 앞으로 오면 적외선으로 이를 감지, 철통으로 덮쳐서 못 나가게 막는다. 그리고 갈 길이 없는 쥐는 한 방향으로만 열 수 있는 문을 통해 적재함에 들어간다.

이 영상의 가장 재밌는 점은 정말로 덮치는 느낌이 난다는 점이다. 물론 생포형이어서 잔인하지 않은 건 덤이고.

영상에서는 다람쥐인지 청설모인지가 잡힌다.

빅터 다중사살 전기충격 쥐덫

사살형 쥐덫이라는 게 가장 안타깝지만, 하이테크하다는 점에서는 가장 흥미로운 쥐덫이다.

원리는 이렇다. 쥐가 미끼를 좇아 계단을 타고 들어와 3개 이상의 금속판을 밟아 전기가 통하는 순간 강한 전기충격으로 쥐를 죽인다. 그리고 죽은 쥐가 있는 판을 기계적으로 회전하여 아래에 있는 통에 떨어트린다. 그리고 다음 쥐를 기다린다... 이렇게 하룻밤에 최대 10마리의 쥐를 잡을 수 있다.

그 외

이 외에도 다양한 원리의 쥐덫을 소개하고 있는데, 엄청 오래된 옛날 쥐덫을 12개나 소개하기도 하고, (염소를 고자로 만드는 데 쓰는) 고무줄로 목을 졸라 죽이는 쥐덫이 있는가 하면 3D 프린터로 만드는 쥐덫도 있다. 비살상 쥐덫인 경우 자신의 애완 쥐를 이용해서 원리를 소개하기도 한다...

마무리, 잡담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쥐덫은 기계적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며, 저는 좀 잔인하지만 이 채널을 충분히 즐기고 있다. 보다 보면 저 쥐덫에 쓰이는 원리를 새로운 쥐덫을 만드는 데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망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쥐덫을 보니 물리 엔진이 적용된 시뮬레이션/샌드박스 형식의 쥐덫 만들기 게임이 있어도 재밌을 것 같다. 누가 가장 기괴한 쥐덫을 만드느냐의 퍼레이드가 열리겠지...

  1. 대부분 마우스(Mouse), 때에 따라 랫(Rat)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