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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드디어 댄스패드가 왔습니다. Omega TX

큰 맘 먹고 390$ 을 질러 산, 2년이나 써야 수지타산이 맞다는 딱딱한 재료로 된 댄스게임 패드를 샀습니다. 그리고 2달을 기다려 드디어 도착했네요.

시험기간이라 길게는 못 쓰고, 찍어뒀던 언박싱 이미지와 몇 마디만 더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상품은 precisiondancepads 의 Omega TX (9키 입력) 입니다. 궁금하시면 검색하세요.


  1. 돈 많이 깨집니다. 관세, 부가세 추가로 들고, 배대지를 활용해 배송비용을 낮춰도 제 경우 물건이 워낙 무겁다보니 (11kg)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줄어드는 정도였습니다. 아이고 배야... 거기다 국내 배송비도 추가로.
  2. 특이한 상품이어서 그런지 제작이 엄청 오래 걸리더군요. 제작 기다리는데 한 달, 문의했더니 제작 일정을 딱 말해주더군요. 밀렸다는 얘기겠죠. 주문받아 제작....
  3. 주문이 밀린 덕에! 하필이면! 그 때! 선택한 배송대행지가 이벤트를.... 배대지에 TV가 쌓였다고 합니다. 막 제 상품도 누락되고 막 그랬어요. (배대지는 아이포터를 선택했습니다. 착불이라 놀란 점과, 상품이 누락된 점을 빼고는 괜찮습니다. 첫 주문 할인도 있었고요. 개인적 감정으론 화내고 싶지만 그건 이해 가능한 상황이니까요.)


덕분에 총 2달! 돈도 많이 깨지고! 흐하하!하하하하핳 이걸로 두 번 다시 해외 직구는 하고싶지 않아졌습니다. 적어도 이 경험에 대한 후폭풍이 사라지기 전 까지는 직구는 안 하겠죠. 어차피 이번 직구가 처음이기도 했고요. (국내에 안 파는 상품임)

아무튼 왔으니까 뽕은 뽑아야겠죠.

그리고 평가입니다.

철로 된 댄스패드를 생각했으나 그건 아니었고, 의외로 모든 부분이 철은 아니었지만, 미끄러지지 않고, 튼튼해서 좋더군요. 아쉽게도 판은 MDF로 만들어진 것 같고요, 그 위에 찍찍이로 회로를 얹고, 위에 판 그림을 붙이고, 반투명한 고무를 붙여놓은 것 같은데, 선택한 커버의 색상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더라구요.

키 입력 면에서는 불평이 거의 없는데, select 키와 가운데 발판이 같은 키로 인식되어서... 와아... 처음엔 화도 났는데 지금보니 그냥 USB 조이스틱 컴퓨터 인식의 갯수 한계가 10키가 아닌가 싶어요. 조이스틱 입력을 컴퓨터 키보드 입력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에도 그렇게 나왔고요.

발로 어떤 키가 어떤 키인지 느낄 수 있게 굴곡이 있는 건 좋은데 신발 안 신고 하니까 발에 굳은살이 박힐 것 같이 쏠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마감 상태야 뭐 직접 만들어 파는 것 같으니 ^^; 사실 고무 표면의 기스가 좀 많이 있었는데 많이 슬펐어요. 범인은 과연 누굴까요.... 배대지? 제조사? 배송?


플레이 영상은 다음 기회에.

아, 빼먹을 뻔 했는데 초반에 @_akamig ( akamig.tistory.com ) 님과 @flymoge ( flymoge.tistory.com ) 님께서 도움 주셔서 해외 직구를 결정할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