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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아사쿠라 료코가 갑자기 화내더니 울고 금방 기운차린 이유에 대한 고찰, 그것 외에도 스즈미야 하루히가 어째서 아사쿠라 료코를 왜 그 상황에서 위로했는지에 대한 고찰

일련의 트윗을 블로그에 기록해놓습니다.

전후 사정은, 밸런타인데이에, 하루히가 쿈에게 초콜릿을 전해주는 순간에 정성스레 만든 초콜릿을 전해주려던 나가토 유키가 나타났고, 충격 먹은 나가토 유키는 울며 어디론가 가버린 상황입니다. 그 뒤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나가토 유키의 절친 아사쿠라 료코가 나타났고, 하루히는 화내는 아사쿠라 료코에게 같이 나타난 코이즈미에게 쿈에게 줬던 거랑 똑같은 기성품 초콜릿을 건네주며 의리 초콜릿, 즉 친구에게 전해주는 의미의 초콜릿임을 보여주며 자신이 잘못한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 2020년 코멘트: 트위터 계정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밖으로 나간 하루히 옆을 따라가고 있던 아사쿠라 료코가, ... ... 아무튼 최종적으로 울게 됩니다. 그런데 하루히가 쓰담쓰담 위로. 왜인지 이해가 안 되어서 좀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대화 내용입니다.

그리고 필요에 의해 캐릭터 이름을 조사해보았습....

이제 고찰이 시작됩니다.

요약하자면 얄미운 짓이지만 잘못한 것도 아니고 그럴 의도도 없었던 행동에 화를 냈지만 사실 상황 자체와 그 상황을 막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화를 낸 거고, 하루히는 ...

... 어? 왜 쓰담 쓰담하는지 이유는 안 적었었군요. 아마도 자신이 나쁜 짓을 한 게 아니고, 눈 앞에 우는 사람이 있었기에 쓰다듬었다고 하면 조금 이유가 부실하고, 그렇다고 하루히 스스로가 잘못했기에 죄책감을 가지고 위로했다고 하기에도 지금까지 세운 논리 비스무레한 게 무너지는 거니 아니고요. 단지 따지자면 잘못한 건 아니지만 찔리는 점도 있고, 상황이 안타까운 건 마찬가지이면서도 그걸로 울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위로해준 거 아닐까요. 즉, 약간은 외면하고 있는 동병상련의 위로라고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하튼 료코 성격 정말 부럽네요. 원인을 알자 바로 탈탈 털고 일어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