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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시디즈 의자 (TAB 시리즈 TX200HF) 샀습니다.

원래 10만원대인 의자를 6만원대로 홈쇼핑 사이트의 인터넷 판매처에서 샀다가 결국 가스봉이 망가져서 높이질 못 하거나, 요추 지지대라는 녀석이 연결 부위가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금방 부러져버리거나 하는 이유로 이번엔 이름있는 의자를 샀습니다.

산 지는 좀 오래됐는데 글은 지금 쓰네요... 트위터가 블로그를 잡아먹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색상을 실제와 비슷하도록 조절하려고 했지만 잘 안 되네요.

구매 의사 결정 과정 : 엔하위키 의자 → 시디즈 → 시디즈 홈페이지 → 가격대에 맞는, 원하는 옵션 검색 → 구매결정 → 배송

퍼시스는 구매 링크가 없는 걸로 보아 기업 대상으로 보였기에 대상에서 제외했고, 듀오백은... 최근까지만 해도 쓰던 그 그 맘에 안 드는 의자가 더블 등판이었기에 더블 등판은 쳐다보기도 싫어서 제외했습니다. 남는 건 시디즈 뿐이더군요.

시디즈 홈페이지 옵션 선택 화면시디즈 홈페이지. 이걸 뒤늦게서야 발견해서 참. 아무튼 시간 단축 정말 잘 했습니다.

대충 한 6개월동안 망가진 의자를 쓰다가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샀습니다. 매우 행복합니다.


  • 등판의 메쉬 (그물그조) 는 등을 받치면 적당한 모양으로 알아서 바뀌어주면서도 메쉬 주제에 뭔가 포근합니다. 겨울이라 바람이 통하면 추울 줄 알았는데 춥진 않더군요. 오히려 촉감? 눌리는 느낌? 때문에 따뜻하다는 착각이 듭니다. 하지만 더울 때는 땀의 환기로 금방 시원해집니다. 사실 메쉬가 나름 로망이어서 이걸 골랐어요.
  • 의자 방석. 메우메우 두툼합니다. 오래 앉아있어도 학교의 플라스틱 의자와는 다르게 엉덩이에 땀이 안 찹니다. 와우. 거기다가 튼튼한 느낌을 주면서도 푹신푹신.
  • 등판은 은근히 힘이 좀 세서 기댈 수 있게 다 풀어놨는데도 기대기가 좀 힘듭니다. 그 점은 아쉽지만 그만큼 튼튼하다는 거잖아요.
  • 목 받침대에 대해서는 별 감상이 없지만서도 가격값은 할 거라고 봅니다.
  • 의자 크기가 좀 큽니다. 등판이 생각보다 넓어요.
  • 바퀴가 좀 튼튼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튼튼한 것 같은 기운이 풍겨오네요. 실제로는 어떤지는 모릅니다.
  • 가격대가 좀 낮은 걸 선택한지라 잡다한 기능들은 빠져있습니다. 팔 받침대 위치 조절, 요추 지지대 등...


그 외에도 다른 의자랑 다른 특이점이라면. 등판을 제낄 수 없도록 고정하는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높이 조절하는 레버 반대편에 말이죠. 의자 밑 쪽에 있기에 별도로 일어서지 않아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방 집에 있는 의자들도 절반이 이미 기울어졌다던가 해서 제대로 못 쓰는 게 많지만 이건 아닐 것 같아서 기대중입니다. A/S는 1년이네요. 설명서도 왠지 고급스럽습니다.


결론 : 가격 값 합니다.


의자 오래 쓸 거에요... 하숙집을 나가더라도 어떻게든 들고 갈거에요... 얼마를 들였는데...

추가 : 실제로 하숙집을 나가면서 들고갔습니다.

추가 (2019 - 5년 경과): 별도로 관리를 안 해서 머리 기대는 부분의 가죽이 벗겨져서 묻어나오는 거 외에는 아직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