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떠들기

근황?

오랜만이네요.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트위터에서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트위터 팔로우를 해달라는 말은 아니고요. (계정의 소개 페이지를 보세요.) 종종 야한 얘기나 추억관련 썰도 아무 얘기 없이 푸니까 팔로우하실거면 각오를 부탁드립니다.

개학도 했겠다, 좀 바쁘네요. 게으른 것도 있지만요.

요번 수강신청때는, 저번학기에 마음에 안 들고 어려웠던 회로망 2학기를 때려치우고, 그 대신 3학년 수업을 하나 미리 듣고 있습니다. 컴퓨터그래픽스응용 이 그건데요, 무려 SDL (Simple Directmedia Layer) 을 이용한 게임 제작이에요! 그 때문에 고민입니다. 그 수업은 중간 * 기말을 안 하는 대신에 게임 (제작) 이랑 수업시간 중 평가로 다 치우거든요. (...) 뭘 만들지 정말 고민인데다가, 세 번째 시간 (다음주) 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발표해야 한다더군요.

곤란해! 제일 좋아하는 게임 그런 거 생각안나! / 이런 나는 게임 만들면 안 되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것 외에도, 교수님의 수업이 영 이상해서 (교수님이 Geek인데, 교수법에 대한 연구를 안 하시는듯) 들을까 망설이다가 다른애들 듣는다고 하길래 같이 들어야지 하고 들었다가 정작 둘 중 한 명이 최종적으로 안 듣게 되었던 그 수업 (...) 은 FPGA를 합니다. 이 FPGA가 뭐 하는 거냐면요, 하드웨어를 만드는데, 직접 게이트를 손수 연결하기는 너무 힘드니까, 프로그램적으로 하드웨어를 만드는 (... 다시생각해도 놀랍다) 거죠. 이 분야에서는 아마 Xilinx 라는 회사가 거의 독점일거에요.

그런데 특이한점은, 어차피 학부시절에 기능 다 배우기도 뭐한 거, 싼 기계를 사서 한명씩 나눠주자! 하는 걸로 저도 한 학기동안 기계를 아예 대여받았지 뭐에요? 그 대신 포풍 과제가... 아아... 어려운 건 아니지만, Xilinx ISE 용량이 5.8GB, 설치하는데도 한참... 허허. 그런거죠 뭐.

별 관심 없으시겠지만, 하마트면 저흰 수업내내 Xilinx ISE 를 집에서까지 복돌이로 쓸 뻔 했어요. Webpack 이라는 무료 라이센스가 있다는 걸 몰랐지 뭐에요! 교수님께서 첫 시간엔 그냥 복돌이로 해라 (...) 하시다가 다음시간에 오셔서 정정하셨어요.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기계로 전송되는걸로 봐서,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진짜 게임 뭐 만들지... 미리 작업 안 들어가면 엄청 고생하고 학점도 안 나올텐데...

유력한 후보로는 이전부터 구상하던 액션게임 / 최근에 생각하게된 리듬게임... 이 있는데요, 이야기 들어보니 다들 퀄리티가 휘황찬란하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잘 해야 할텐데...

또 잡담 하나 더 끼얹자면 저번에 만들던 솔로 게임잼 프로젝트도 중단해버렸고...


또 마음이 심란한게... 처음으로 상이란 장소에 가봤거든요. 갔더니 형들이 군대 얘기 / 지금 수준에서는 고민하지 않아도 될 미래의 이야기들을..... 아아.. 멘붕... 형들이 잘못했내! (개학하자마자 있던 일이라, 지금은 꽤나 지나서 좀 회복된 상태입니다. 다시 생각하니 마음 한 구석이... 으으...) 다른애들도 군대 얘기... 거 군대얘기좀 그만해!


요즘 다시 개학도 했고 해서 부쩍 게을러진 CH.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지내시길 바랄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