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썼다가 제가 뭔 개소리를 하나 싶어서 지웠습니다. 짧게 쓰겠습니다.
이 책은 관찰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뉴에이지적 사고의 연장선이지만,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죠. 관찰자가 달라짐에 따라서 결과도 달라진다는 것과,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다양한 예시와 실험결과가 나와있지만, 뉴에이지 서적이 그렇듯이 자의적 해석이 가득합니다. 그 중에는 문제가 되는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도 포함. 저자가 기자라는 점은 잠깐 미뤄둡시다...
하지만 저자의 관점을 빌려, 뉴에이지라도 배울 것만 있다면 상관없잖아? 라는 관점을 발동시키면 그럭저럭 읽을만한 서적이 됩니다.
뉴에이지를 믿을지 말지는 각자의 책임입니다. 그러나 이런 책을 읽을 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 만큼은 잊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책이 아빠가 추천해주신 책이라는 점과, 요즘 물리학을 배우시려고 하시는 점에서, 이상한 유사과학으로 빠지지 않으실까 하는 우려가 생기네요. (사실 이미 빠지신 것 같기도 함;) 그래도 걱정이 안 되는 게, 저희 아버지는 <궁즉통 을 궁즉변 변즉통>으로 이해하고 계시거든요.
마지막으로 몇 마디 마디 하고 마치겠습니다. ---------
생각은 논리적으로, 허나 감정은 좋은 방향으로, 또한 언제나 마음은 열어둔 상태로.
믿건 말건 자유지만, 교훈은 챙길 것.
----------- 정신이 혼미해지는 날이네요. 다들 마음 꽉 붙들어매시고 좋은 나날 되시길.
전 <긍정의 배신> 도 읽어볼 생각입니다.